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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방의 눈물 연말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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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1-07-05 11:31     Hit : 7968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extile.co.kr    
제조원가 1300불 들여 700불에 판 불황한파

7,8월 최악, 12월부터 원면 1.20불 사용 적자줄어
인도, 파동 투매원인제공, 면방경기 장기적으로는 안정

면방경기의 불황이 예사롭지 않다. 눈덩이 적자기조가 몇 달 안에 그치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적어도 향후 6개월은 감당하기 어려운 누적적자에 신음할 것으로 보여 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만끽해 섬유스트림 뿐 아니라 타 산업에서 조차 선망의 대상이었던 국내 면방업계가 일시에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작년 하반기 후반부터 흑자 기조를 주체 못한 면방업계가 금년 4월부터 꺾이기 시작하더니 이제 면방업체당 월 수십억씩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이다.

국제원면 시세가 7월 선물시장까지는 계속 강세를 유지한끝에 마감되고 이제는 가을 수확물이 출하되는 연말가격인 파운드당 1.20달러 미만에서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면사생산에 투입되는 원면은 사상 최고가인 파운드당 2달러대 원면을 사용하고 있다. 선물시세가 2달러면 베이시스(현물시세)는 10%를 더해 2.20달러에 달한다.
반면 면사 판매 가격은 1.30달러 또는 연말가격으로 예시되고 있는 1.20달러대에 이루어지고 있다.

원인은 지난해 파동당시 원면과 면사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가 경기가 침체되고 재고가 쌓이니까 면사에서부터 원면까지 수출해제를 단행한 인도의 덤핑투매의 연쇄반응 때문이다.

어느덧 국제시세가 인도산에 기준해 코마30수 가격이 원가에도 못 미치는 고리 당 700달러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지난해 면방 호황은 인도의 수출 금지 때문이었고 요즘의 혹독한 불란 또한 인도의 덤핑투매 때문이다. 호황은 인도가 은인이고 불황은 인도가 웬수다.

지난해 호황경기에 표정 관리하던 면방업계가 요즘 울부짖는 하소연은 엄살이 아니다. 제3자 누가 계산해도 면사를 고리 당, 수 십 만원씩 얹혀 팔고 있는 기막힌 상황이다.

실제 면사(코마사) 한 고리를 생산하는데는 정확히 400파운드의 원면이 들어간다. 그러나 로일 등을 감안해 20% 정도가 더 소요된다.
간단히 500파운드의 원면이 투입돼야 면사 한 고리를 생산할 수 있다.

단순 계산상으로 파운드당 2달러만 계산해도 면사 한 고리에 들어가는 순수 원면가격이 줄잡아 1000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고정비가 고리 당 250달러 계상된다.

순수원가만 고리 당 1300달러에 달한다. 그렇다면 1300달러 원가를 들여 만든 면사를 고리 당 800달러에 판다손 쳐도 450달러. 즉 원화기준 50만원 가까운 적자를 봐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재고가 쌓여있는 인도의 덤핑투매가인 700달러대까지 면사값이 폭락했다. 약삭빠른 미국의 대형 의류바이어들이 최근 막바지 올 홀리데이오더를 상담하면서 인도가격을 적용 했다.
월 1만 고리를 생산하는 면방업체를 기준할 때 한 달에 40억 원 이상 적자를 감수해야한다.

이 때문에 면방업체들이 자율적으로 30% 내외의 감산을 단행하고 있고 이를 확대할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그렇다고 쌓이는 재고를 마냥 쌓아둘 수도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인도 가격에 팔수 밖에 없는 것이다.

면방업계는 이 같은 악순환 속에 7,8월까지 생산되는 물량은 최고가로 구입한 원면을 투입할 수 밖에 없다. 다만 9월 이후부터는 7월 선물시세인 1.60달러 원면을 투입해 적자폭이 다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4월부터 꺾이기 시작해 눈덩이적자를 본 면사가격이 하반기에 갑자기 회복될 기미도 없다. 비싼 원면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연말까지 생산 출하 분을 고스란히 적자를 감수해야 되기 때문이다.

면방의 불황을 연말까지로 예상한 것은 내년부터 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해서가 아니다. 다만 파운드당 2달러에서 1.60달러까지 최고가 비싼 원면을 투입하는 시점이 그때까지일 뿐 그 이후 갑자기 경기호전이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파운드당 2달러에 산 원면을 1.20달러에 사면 그만큼 손익분기점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지 작년처럼 배터지게 흑자를 기대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내 면방경기가 장기적으로 불황의 깊은 수렁에 빠지지는 않을 것 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380만추까지 가동되던 국내 면방설비가 현재 자동화설비로 개채돼 130만추 규모가 가동되지만 아직도 국내 자급도는 60%에 불과하다. 수요량의 40%는 수입면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원면 및 면사생산국인 중국과 2위 생산국인 인도가 자국 내수시장의 폭발적인 증가로 면사 수요가 급증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중국과 인도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수출보다 자국 내수수요가 증가되기 때문이다.

국내면방업계가 요즘 같은 혹독한 불황에도 대규모 증설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것도 이 같은 미래에 대한 확신 때문이다.
다만 작년같이 비정상적인 호황을 다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안정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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