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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은 뭐든지 잘하는 나라, "제발 우리 아들 좀 일어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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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1-07 09:17     Hit : 62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12시간이 넘는 공장 야간작업 마친 아빠 딜런(39·스리랑카) 씨는 1시간을 운전해 비한가(6)를 보러 온다. 그는 걷지 못하는 아들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4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한 채 일과 간호에 매달리고 있다.

그가 지난 10년간 지켜본 한국은 뭐든지 다 잘하는 나라였다. 그래서 먼 스리랑카 땅에서는 치료 희망이 없던 아픈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어렵게 입국한 아들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기만 할 뿐이다. 아들을 일어서게 할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병원문을 두드렸지만 비한가는 스스로 숨조차 쉬지 못할만큼 병이 심해졌다.

◆아들의 희망 찾아 대구행

비한가는 첫 돌이 지나도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스리랑카에서 유명하다는 병원을 다 전전했지만 원인조차 모른 채 7살이 되도록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딜런 씨는 "아들이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매일 밤잠을 못 자고 울었다. 스리랑카에서는 목 디스크가 있다고만 했다"고 말했다.

비한가는 딜런 씨가 6년간 외국인근로자 생활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던 지난 2012년 태어났다. 고향에서 쌀 농사를 지었던 그는 한국에서 철야·주말 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돈을 모아 고국에 돌아가 트랙터를 장만했다. 딜런 씨는 갓 태어난 아들을 안고 누렇게 고개숙인 벼 이삭 가득한 들판에서의 수확을 매일같이 상상했다.

그러나 아들이 중병을 앓으면서 수중의 돈은 조금씩 바닥을 드러냈다. 스리랑카는 대졸자 평균 월급이 5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물가가 비싸진 않지만, 전력 사정이 열악하고 의료용품·생필품을 인도에서 수입하는 탓에 비한가의 치료·간병비에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탓이다.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치료하기 위해 딜런 씨는 지난 2015년 결국 두 번째 한국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트랙터 할부금을 갚는데 1년, 아내와 아들의 비자를 받는데 또 1년 이상이 걸려 결국 지난 7월에야 겨우 상봉할 수 있었다.

◆목 수술 후 자가 호흡 힘들어져

비한가는 지난 7월 입국해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성장지연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호르몬 분비 이상, 염색체 이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키와 몸무게가 또래보다 지나치게 작아지는 질환이다. 비한가는 이밖에도 청각장애에다 목뼈와 척추가 심하게 어긋나는 등 다양한 증상을 앓고 있지만 정확한 병명과 원인은 알지 못한다.

앙상하게 마른 비한가는 그동안 몸무가가 7kg이 채 안 돼 수술조차 어려웠다. 2개월여 간 충분한 영양 공급을 통해 살을 찌우고서야 지난달 두 차례 목 수술을 받을 수 있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수술 이후 상태가 더 악화돼 스스로 호흡을 못하는 상태가 됐다. 지난 9일부터 소아중환자실로 옮겨져 입원 치료 중인데, 앞으로도 장기 입원과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부모는 어안이 벙벙하다. 이달 말이면 아들의 비자가 만료되는데다 비자를 연장해도 건강보험을 장담할 수 없어 딜런 씨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아들 보험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는 다시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며 "이 상태로는 스리랑카로 다시 돌아갈수도 없다"고 한탄했다. 만약 보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치료비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된다.

한국에 온지 5개월된 부인은 하루종일 비한가의 병실 앞에서 눈물로 면회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딜런 씨는 "아들을 걷게하고 싶다는 것이 욕심이었는지 가슴만 답답하다. 호흡조차 제대로 못하는 아이를 보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 성장지연증 투병 중인 비한가 에 2,102만원 성금

성장지연증을 앓고 있는 스리랑카 일곱 살 비한가 (매일신문 24일 자 14면) 사연에 57개 단체 110명의 독자가 성금 2천102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대경영상의학과의원·건강증진센터(이기만) 200만원 ▷대구 상서고등학교 학생일동 138만5천원 ▷대구은행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빛명상본부 6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 40만원 ▷한라하우젠트 3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구미현대병원 25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옥수파크(이나율) 20만원 ▷유일철강㈜(박배일)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아이에스중공업(채일수)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대구가정어린이집연합 10만원 ▷매일신문탑리더스 총동창회 10만원 ▷명성푸르지오부동산 10만원 ▷삼보세라믹스(김익곤)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비에스텍 10만원 ▷혜성한의훤(이귀생) 10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더좋은이름연구소(성병찬)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봉란옥(이순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이전호세무회계사무소(이전호)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곽정일본어학원 2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김명묵 50만원 ▷김재균 이신덕 각 30만원 ▷지봉순 20만원 ▷문심학 15만원 ▷고순란 윤정민 윤현식 이순영 장광수 정구영 최영조 최태복 허경희 허창옥 각 10만원 ▷곽용 7만원 ▷강병모 노광자 박원경 백미화 서석호 신연희 양상돈 유홍주 이경자 이응석 이진술 임채숙 전재복 전준석 정순화 정원수 조득환 최병열 황영목 각 5만원 ▷김희동 3만5천원 ▷라선희 3만3천원 ▷김태욱 김홍일 박승호 박임상 서제원 신광련 안봉철 이소석 이응섭 이종완 정호인 조재순 각 3만원 ▷장순명 류경하 류휘열 박정희 서숙영 손진호 이영화 이운호 이해수 최선태 각 2만원 ▷남상훈 1만1천원 ▷권보형 권자현 김성옥 김성환 김은정 김정호 김태천 김한철 박건우 박경희 박두희 박미화 박서현 박애선 박홍선 서보인 서상우 서상혁 성영아 유정자 이서영 이서현 이운대 이정미 이현민 정윤서 정혜원 조영식 지호열 최경철 각 1만원 ▷김상근 박민교 유명희 이순덕 이진기 조철제 각 5천원 ▷이장윤 2천원

▷'범물동 김선우' '사랑나눔 624' '주님사랑' '비한가 돕기' 각 10만원 ▷'매주 5만원' '재원수진' '지원정원'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KCH' 3만원 ▷'예수사랑 김상일' '이주형 기자' '좋은인연' 각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