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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초록우산 어린이재단 ' 모진 시집살이 겪고 쫓겨난 태국 며느리…유방암까지 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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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1-28 15:41     Hit : 135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유방암을 앓고 있는 태국 출신 엄마 이나(가명·44) 씨는 인기척에 잠을 깬다. 눈을 슬며시 떠보니 곁에서 자던 딸이 자신의 손가락을 이나 씨 코에 갖다 대고 있다. 자그마한 손가락에 엄마의 숨결이 느껴지자 아이는 그때서야 자리에 다시 눕는다.

"엄마 괜찮아"

가슴이 미어진 이나 씨는 몸을 일으켜 서툰 한국어로 아이의 등을 쓰다듬어 준다. 매일 밤 아이는 엄마의 생사를 확인하는 중이다.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다는 이예린(가명·10) 양. 예린이는 엄마가 자기 곁을 떠날까봐 불안하기만 하다.

◆시댁 식구의 괴롭힘으로 힘들었던 결혼생활, 남편 사고당한 뒤 쫓겨나

지난 2007년 여행으로 왔다 정착하게 된 대구. 하지만 이곳은 이나 씨에게 차갑기만 하다.

그해 이나 씨는 남편을 만나 6개월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 두 명의 아이도 낳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유난히 시어머니와 시누이들의 등쌀에 시달리는 날이 잦았다. 이나 씨가 본인들의 성에 안 찬다는 이유였다.

그런 이나 씨에게 남편은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3년 전 남편이 아프면서 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트럭 운송업을 하던 남편은 일터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그는 몸 한쪽이 마비됐고 한동안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시댁 식구들은 병간호를 하는 이나 씨를 자꾸만 배척했다. "이곳에 찾아오지 마라"는 차가운 말을 들으며 그는 영문도 모른 채 쫓겨나기만 했다.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어느 날, 시누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병원비 처리를 위한 서류에 도장을 찍어달라는 것이었다. 글을 전혀 읽을 줄 몰랐던 이나 씨는 그저 시키는 대로 했다. 하지만 그 서류는 병원비 청구서가 아닌 남편의 보험금 수령권을 시댁 식구들에게 주겠다는 위임장이었다.

그때부터 며느리를 쫓아내기 위한 시댁의 횡포는 더 심해졌다. 집 문 앞에 이나 씨의 짐을 빼놓기까지 했다. 뒤늦게 의식을 회복한 남편에게 도와 달라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온 건 "아이들도 네가 데리고 가서 키우라"는 냉정한 말뿐이었다. 시댁 식구들이 남편에게 이나 씨가 보험금을 가지고 태국으로 도망갈 거라고 꼬드긴 탓이었다. 이나 씨와 두 자녀는 돈 한푼 받지 못하고 내쫓겼다.

◆아들딸 홀로 키우며 악착같이 살았지만 유방암 걸려

아이들은 "엄마, 아빠 같이 살면 좋겠다"는 마음을 내비치지만 그 바람은 이들에게 이뤄지기 어려운 소망이었다.

26㎡의 자그마한 원룸, 개인 공간이라곤 전혀 없는 집에서 아들딸과 살을 맞대며 삶을 이어갔다. 이나 씨는 아이들을 키우고자 밤낮 가리지 않고 기계 부품 공장에 나갔다. 2년간 악착같이 돈을 모아 방 두 칸짜리의 낡은 아파트로 거주지도 옮겼다.

하지만 이나 씨의 몸은 병들어갔다. 일터에서 유난히 가슴과 어깨 통증을 많이 느꼈던 이나 씨. 그저 팔 근육을 많이 쓴 탓이라고 넘겨짚으며 방치하다 지난해 느지막하게 찾은 병원에서 유방암 2기 말 판정을 받았다.

이나 씨의 암 수술과 항암 치료 소식에 남편과 시댁 식구들은 연락 한 번 주지 않았다. 남편에게 일주일만이라도 아이들을 봐 달라 연락했지만 내키지 않아 했다. 초등학생인 두 자녀 역시 아빠에게 좀처럼 정을 못 붙였다. 아이들은 다문화센터 도움을 받으며 끼니를 해결하고 엄마를 기다렸다.

요즘 이나 씨는 집에서 하루를 보낸다. 몸 회복이 안 돼 직장을 다시 구하기 어렵다. 그동안 모아 둔 돈은 다 써버려 전 재산이라곤 보증금 150만원뿐이다. 이마저도 월세를 계속 내지 못한 탓에 조금씩 깎여나간다. 다문화센터의 도움으로 남편의 장애 수당을 어렵게 받아 90만원으로 당장의 월세와 통신비, 생활비 등을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남편의 이혼 소장까지 날아 왔다. 이제 장애 수당마저 주지 못하겠으니 완전히 이별하자는 것이었다.

모진 수모를 다 겪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아이들과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이나 씨였다. 무릎을 꼭 꿇은 채 연신 도와달라는 말을 내뱉던 이나 씨의 깊고 큰 눈에는 간절함이 배어 있었다.



◆시집살이 겪고 아이들과 쫓겨나 유방암까지 걸린 태국 출신 이나 씨에 2,579만원 성금

결혼생활 내내 시댁 식구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아이들과 집에서 쫓겨난 뒤 유방암까지 걸려 생활이 힘든 이나(매일신문 1월 19일 자 10면) 씨 사연에 45개 단체 240명의 독자가 2천579만9천777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 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DGB대구은행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빛명상본부 6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이동훈) 4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하우젠트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유일철강㈜(박배일)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태광아이엔씨(박태진)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극동특수중량(김형중) 5만원 ▷김영준치과 5만원 ▷김종일행정사사무소 5만원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박장덕)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이전호세무사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국선도평리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우신중기(빈경찬) 3만원 ▷모두케어 2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허상진 각 100만원 ▷강진호 김진숙 각 50만원 ▷이동욱 37만원 ▷민경미 이신덕 각 30만원 ▷윤세라 이순희 이현숙 각 20만원 ▷곽용 김순이 김이나 김주영 김창국 김태주 남선희 문명숙 박서경 박재형 배호기 백정행 변대석 서은경 서정오 윤순영 이병희 이석원 이숭실 장타관 정기열 최영조 최창규 홍종배 각 10만원 ▷안정원 8만원 ▷강봉열 강영희 강현숙 곽춘희 구성숙 김상묵 김성원 김영숙 김정윤 김주도 남영석 류용주 민헌정 박민근 박영재 박진희 박태진 백민경 서준교 석재나 성평일 손승아 신미라 오소춘 유윤옥 이경자(신협) 이동훈 이두리 이명주 이수정 이정임 이지안 임채숙 장병옥 장용수 전재복 전준석 정동운 정원수 정지원 정진경 조득환 진국성 최병열 최은정 최종호 최한태 하옥순 하혜련 황영곤 황인필 각 5만원 ▷김민규 4만원 ▷강내운 권규돈 권오영 김세환 김은영 김종구 김종균 김태상 김호근 김효선 박임상 박정희 배명랑 변현택 신광련 신장미 이경민 이경숙 이경자 이고은 이서연 이석우 이성우 이옥희 이종완 임경숙 임외숙 장순명 장충길 정도윤 정병돈 정종기 조재순 최동식 최수옥 최인영 추미라 하경석 한명환 각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김도현 김성순 김은주 김태욱 류휘열 박용일 서숙영 서제원 손진호 송옥련 송인명 신종욱 여환주 유정자 윤덕준 이상준 이영철 이영화 이운호 이재환 이춘란 이해수 차영주 한지아 각 2만원 ▷김갑용 김정혜 각 1만5천원 ▷박재만 1만3천원 ▷강신덕 강은혜 강진희 구성민 권보형 권재현 김균섭 김기룡 김미정 김병일 김삼수 김상근 김상일 김성옥 김은영 김정애 김태천 김현숙 남은경 문민성 박건우 박상옥 박은영 박홍선 배상영 서영의 서철배 안영숙 우동수 우순화 유승헌 이서현 이운대 이태화 이화심 임보라 정충기 조영식 지호열 최경철 최웅환 최은석 각 1만원 ▷백승진 7천777원 ▷유명희 이진기 각 5천원 ▷이장윤 조규범 각 2천원 ▷김기만 이혜원 각 1천원

▷'로텐부르크모임' 50만원 ▷'명수슬기준서' '하나님께의지하세요' 각 20만원 ▷'크로스핏힘' 15만원 ▷'주님께감사' 13만원 ▷'사랑나눔624' '예수의이름으로' '주님사랑' '치유사랑' '힘내세요예수사랑' 각 10만원 ▷'매주5만원' '불자정순화' '석희석주' '의정부맘마미아' '이나씨힘내요' '재원수진'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구미봉곡중국어최인주' '무명' '불우이웃돕기' '온아호완쾌기원' '지원정원' '현영 현지 현아' 각 3만원 ▷'벌말초1학년정유준' '벌말초4학년정예준' 각 2만5천원 ▷'HONG' '김도윤힘내세요' '부동산임대(김형일)' '서현윤성' '이나씨에게' '이나씨유방암완쾌소망' '지현이동환이' '태국분도와주세요' '하나님♥이나씨' '힘내세요' 각 1만원▷'지성이' '채영이' 각 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