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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아들은 백혈병, 딸은 소이증…남편은 도박에 빠져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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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4-27 10:16     Hit : 651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아픈 아이 앞에서 늘 웃는 엄마가 있다. 최세희(가명·39) 씨의 첫째 아들 재훈(가명·9)이는 백혈병과 싸우고 있다. 어릴 때부터 멍이 잘 들었던 재훈이는 세 살 때 백혈병 판정을 받고 6년째 병원 생활 중이다.

그런 재훈이는 조금이라도 엄마의 표정이 어두워지면 안절부절못한다. 지난번에는 세희 씨가 잠시 멍을 때렸는데 그걸 보던 재훈이가 입을 뗐다.

"엄마 미안해. 나 때문에 많이 힘들지?"

그날부터 세희 씨는 아이 앞에서는 어떤 힘든 내색도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재훈이가 잠든 밤, 병실 불이 꺼지면 세희 씨는 짊어진 짐이 너무 버거워 소리 없는 울음을 쏟아낸다.

◆가족 버리고 도망간 남편

한 달 전 세희 씨 남편은 '내일 마치고 병원으로 갈게'라는 문자 한 통만 남긴 채 사라졌다. 재훈이의 투병 생활로 경북 구미에 터를 둔 부부는 떨어져 생활했다. 세희 씨는 재훈이 간호를, 남편은 병원비와 생활비를 벌기위해 직장에 다녔다. 하지만 남편은 결혼 초기부터 도박에 손을 댔다. 아이가 아프고 난 후엔 마음을 잡은 듯 했으나 혼자 지내던 그는 다시 도박을 시작했다.

이 모든 사실을 세희 씨는 남편이 실종되고 나서야 알았다. 연락 두절된 남편으로 어안이 벙벙하던 차 "돈을 갚으라"는 전화가 세희 씨에게 쏟아졌다. 남편은 회사에서 퇴사 처리가 된 지 오래였고 남편 명의로 돼 있던 집마저 경매로 넘어가 버렸다. 설상가상 남편은 외도까지 일삼았다. 그는 온갖 사기를 치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었고 또 다른 여자를 만났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게다가 재훈이는 당장 5월에 혈액 내의 면역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앞둔 터였다. 특히 수술에는 당장 4천만원의 돈이 필요했지만 더 이상 병원비를 마련할 길이 없었다. 남편이 남긴 빚도 10억원이었다.

◆둘째는 소이증…수술 필요하지만 돈 없어

세희 씨가 병원에서 고군분투하는 사이 집에는 여섯 살 둘째 딸이 엄마만 기다리고 있다. 재훈이가 막 병원에 입원했을 때 둘째 재희(가명)가 생겼다. 하지만 아픈 첫째를 돌보느라 세희 씨는 재희를 거의 키우지 못했다. 할머니 집에 맡겨진 재희는 친척들이 번갈아 가며 키워주고 있다. 유치원에서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라며 펑펑 울었다는 선생님의 하소연에 세희 씨는 가슴이 찢어진다.

그런 재희 역시 선천성 기형으로 한쪽 귀가 없는 '소이증'을 앓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귓바퀴를 만들어주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당장 재훈이 치료가 급해 딸의 치료는 자꾸 후순위로 밀린다. 재훈이 역시 병이 두 번이나 재발한 탓에 이번 수술이 지방에서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치료다. 이 치료마저 듣지 않으면 이들은 서울의 큰 병원으로 거처를 옮겨야 한다.

세희 씨는 남편이 남긴 상처에 다친 마음을 회복하지도 못한 채 어떻게든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서류상 등본엔 남편이 버젓이 있고 남편 명의의 집과 차도 있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모두 자격이 되지 않는다. 도움을 받으려면 남편과 이혼을 해야 하지만 도통 그를 찾을 수가 없다. 경찰서에 매번 찾아가 보지만 카드 사용이나 위치 기록이 뜨지 않아 행방을 알 수 없다는 말뿐이다.

아들을 잠시 두고 일을 하러 나갈까 싶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겉으로 밝은 척을 하는 재훈이는 엄마가 잠시 외출을 할 때면 밥도 먹지 않고 옆자리 보호자가 말을 걸어도 입만 꾹 다물고 있다. 혹여나 엄마가 사라질까 내심 불안한 것이다. 세희 씨 부모님은 어린 시절 이혼했고 친동생도 형편이 넉넉지 않아 도움을 받을 가족마저 없다.

그렇게 세희 씨는 마음에 부담을 가득 안은 채 오늘도 웃는다. 입맛은 없어진 지 오래고 불면증에 시달려 몸은 엉망진창이지만 아들만큼은 마음 편히 치료를 받게 해주고 싶다.

한참 울던 세희 씨는 재훈이의 병실 문 앞에서 서둘러 눈물을 닦았다.


◆아들 백혈병 투병 중임에도 도박 손대고 연락두절 된 남편으로 힘든 최세희 씨에 2,560만원 성금

아들은 백혈병, 딸은 소이증 앓고 있지만 도박으로 사기를 치다 연락이 두절된 남편으로 병원비 마련이 어려운 최세희 (매일신문 20일 자 10면 보도) 씨 사연에 44개 단체 308명의 독자가 2천560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 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DGB대구은행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제일안과병원(이규원) 50만원 ▷㈜태린(이일우) 4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하우젠트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크로스핏힘 15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태광아이엔씨(박태진) 10만원 ▷삼양한의원(박수식)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혜성한의원(이귀생)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김영준치과 5만원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김기욱사무소(김기욱)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박장덕) 5만원 ▷이전호세무사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국선도평리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설렁탕 한음(강모한) 3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윤경희 각 100만원 ▷김진숙 50만원 ▷이신덕 최경환 각 30만원 ▷김효정 손미은 신금자 각 20만원 ▷최정희 11만원 ▷곽용 궁종옥 김문오 김봉희 김선우 김인옥 김주영 김준근 김창화 김춘희 김태운 김태홍 김현미 박영주 박원규 박종천 박종현 박혜은 백미숙 변대석 신승민 이경진 이병순 이병희 이소정 이순정 이완규 이원환 이은아 이재명 이정진 이진삼 임미경 전시형 조득환 조영옥 차의숙 최영조 최윤 최채령 한수정 허원욱 허정원 허창옥 각 10만원 ▷김재용 7만원 ▷강만중 강병모 김미경 김성원 김수진 김영숙 김전교 김종신 김종철 김종헌 김주은 김지윤 문경아 박만환 박소영 박재형 박준현 박채연 박태진 박현정 박혜진 방정민 배호기 백미화 서정오 설현미 성우경 손성애 손승아 안대용 안효주 양상돈 오인경 유광재 유정숙 유홍주 윤순영 이경자 이동기 이명숙 이은경 이응석 이정화 이종욱 이종은 이해진 이효의 임채숙 전재복 전준석 정원수 조영은 주정숙 진국성 최병열 최승원 최영주 최종호 최한태 표성경 하혜련 황인필 각 5만원 ▷서숙영 유은경 4만원 ▷박찬화 3만3천원 ▷권규돈 권은지 권주희 권지영 김민성 김소희 김영욱 김온유 김은영 김자영 김정희 김혜미 김효성 남미진 박금희 박승호 박은경 박종문 서영자 성혜연 손외준 신광련 신장미 심나영 안현진 윤정훈 이기현 이서연 이석우 이순금 이승경 이옥희 이종완 이화정 임볼이 장순명 장충길 정소영 정은주 조재순 하경석 하은주 한정순 각 3만원 ▷이병규 정다솔 정한솔 각 2만5천원 ▷강지문 고미숙 구지혜 금용우 김균섭 김기룡 김성묵 김연주(우체국) 김영란 김태상 김태욱 김홍일 김화자 나용국 도민 류휘열 박임상 박현우 배춘식 서기대 서혜선 성민교 손진호 송윤복 신종욱 안현준 오수민 옥정경 유시현 유영렬 윤덕준 이광수 이상준 이서현 이연정 이운호 이재환 이진무 이해수 정혜경 조규태 조동현 조하윤 최균수 각 2만원 ▷김갑용 박태영 각 1만5천원 ▷박재만 1만3천원 ▷강진희 고장환 공혜순 곽병하 권보형 권재현 김경진 김미정 김보선 김삼수 김상근 김상희 김성옥 김소희 김순희 김연주 김영록 김영희 김유태 김은희 김정숙 김지예 김태천 문무광 박경희 박상옥 박애선 박정훈 박향원 배상영 백기형 백진규 서영의 서제원 손준모 우순화 유이태 이상노 이시아 이윤정 장문희 전정희 전홍출 조영식 채지석 최경철 최인선 한지아 각 1만원 ▷김수화 문민성 유명희 이진기 각 5천원 ▷김미숙 3천원 ▷이장윤 2천원 ▷조규범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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