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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생활고에 폭력 휘두르는 남편, 발달 느린 아이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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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7-06 09:57     Hit : 40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엄마, 빨리 오라고!"

도진희(가명·32) 씨가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길. 둘째 아들 재호(가명·9)가 엄마를 찾는다고 난리다. 재호는 어느덧 베란다 난간 위에까지 올라서서 울부짖는다. 재호는 분리 불안증이 심하다.

재호의 불안이 무엇 때문에 시작됐는지 진희 씨는 전혀 알 길이 없다. 또래보다 발달이 느렸고 세 살쯤 지적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그런 재호는 커갈수록 통제가 잘 안 된다. 엄마 머리를 마구잡이로 뜯어버리는 것은 물론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발버둥 치는 아이와 씨름 하느라 엄마는 기진맥진이 돼 버린다. 남편이라도 손을 거들어주면 좋겠건만 꿈쩍 않는 모습에 진희 씨는 점점 무기력해진다.

◆ 이른 나이에 결혼, 돈 때문에 갈등

진희 씨와 남편 김성주(가명·32) 씨는 이른 나이에 부모가 됐다. 스무 살의 나이에 아이가 생겨 혼인신고를 마쳤다.

남편은 그때부터 공사장 등 일용직에 나섰다. 첫째 딸 재영(가명·12)에 이어 둘째 재호, 셋째 재희(가명·8)가 줄줄이 태어나면서 생활비도 두 세배씩 들어가기 시작했다. 진희 씨는 세 아이를 돌봐 생활비를 버는 것은 온전히 남편 몫이었다. 늘 부족한 생활이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차 남편은 일을 나가는 날을 줄였고 그때부터 서서히 갈등은 시작됐다.

늘 돈이 문제였다. 부부는 싸우는 날이 점차 잦아졌다. 진희 씨라도 아이들이 잠든 밤 아르바이트라도 해볼까 했지만 남편은 의심하며 아내를 막아섰다. 그리고 매번 진희 씨의 친정 식구를 무시하는 말을 퍼부어댔다.

말싸움은 손찌검으로 변했다. 남편은 점차 진희 씨의 몸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물건이 날아다니고 아빠의 손이 엄마 얼굴로 향하는 모습을 세 아이는 고스란히 쳐다보고 있어야만 했다. 진희 씨는 수없이 이혼을 결심했지만 본인이 떠나버리면 '세 아이'의 삶을 장담할 수가 없었다. 그에게 우울증이 온 것도 그때부터였다.

◆ 폭력 속 방치된 아이들, 발달 느려

늘 엄마, 아빠의 폭력 속에 방치된 탓이었을까. 재호는 물론 첫째와 셋째 딸의 발달도 늦었다. 재영은 12살이지만 학습능력이 또래보다 떨어져 일주일에 한 번 언어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막내 재희 역시 올해 학교에 입학했지만 한글을 떼지 못해 함께 언어치료를 받아야 할 처지다.

무엇보다 첫째 재영의 상태는 나날이 심각해진다. 둘째 동생의 장애로 매번 양보를 해왔던 탓에 내면에 스트레스가 엄청나지만 제대로 풀 방법이 없어 막내 여동생에게 불똥만 튄다. 게다가 아빠의 폭력에도 노출돼야 했다. 아빠는 딸이 제대로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한다며 머리채를 잡아 흔들거나 뺨을 꼬집었다. 재영은 어린 나이에 탈모까지 찾아왔다.

재호의 행동도 나날이 심해진다. 자신의 머리를 때리는 것은 물론 학교 선생님들의 머리도 물고 늘어진다. 자신이 화가 나는 날이면 물건을 집어 던지며 엄마를 꼬집고 깨물기 일쑤다. 그런 오빠의 모습을 막내 재희가 점차 따라 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재호를 교육하기는커녕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해대는 탓에 진희 씨는 갈수록 숨이 더 턱 막혀버린다.

어떻게든 아이들만이라도 잘 키워내고 싶지만 이제 언어치료를 받을 돈마저 없다. 지난해 남편이 허리디스크와 담석 제거 수술을 받아 일을 나가기 어렵게 되면서다. 기초생활수급비 110만원으로 아이들의 교육비와 생활비를 해결하고 나면 수중에 남는 돈은 아예 없다. 월세가 하도 밀려 지난해 세를 살던 집에서 쫓겨났지만 새로 온 이곳에서도 집값은 물론이고 각종 공과금마저 벌써 밀려버렸다. 매번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다 보니 아이들 새 옷 한번 입혀보지 못했다.

진희 씨는 남편을 설득할 힘도 더 이상 없다. 친정 식구나 시댁 식구들에게도 더 이상 도움의 손길을 내밀 염치도 없다. 그렇게 부부는 힘든 삶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제자리에서 빙빙 돌고만 있다.
◆ 남편과 갈등 잦고 발달 느린 세 자녀 돌보느라 힘든 도진희 씨에 1,903만원 성금

생활고로 남편과 자주 갈등을 빚는 데다 세 자녀마저 발달이 느려 돌보기에 애를 먹고 있는 도진희(매일신문 6월 29일 자 10면) 씨 사연에 49개 단체 132명의 독자가 1천903만7천8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 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DGB대구은행 100만원 ▷가정복지회 100만원 ▷다우약품 1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아이큰숲치과(남동우) 50만원 ▷㈜태린(박기태)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하우젠트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비허밍주약점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이구팔육(김창화) 10만원 ▷㈜태광아이엔씨(박태진) 10만원 ▷㈜태봉텍스타일 10만원 ▷삼보세라믹스(김익곤)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제일키네마섬유(이필남)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기업피플라이프(박태호) 5만원 ▷김영준치과 5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이전호세무사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제이원로드(이은혜)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흥국시멘트 5만원 ▷국선도평리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모두케어 2만원 ▷서성상회(박형근) 2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이정추 80만8원 ▷김진숙 50만원 ▷이신덕 30만원 ▷박미애 여화순 각 20만원 ▷이동욱 15만원 ▷곽용 박철기 오소춘 이욱열 전시형 조득환 최영조 최창규 홍종배 각 10만원 ▷강봉열 구병국 김재윤 김현주 박태진 백미화 서정오 서준교 신연희 안대용 양상돈 유호재 유홍주 이경자 이윤주 임채숙 전우식 전준석 정원수 진국성 최종호 최한태 각 5만원 ▷권규돈 권오영 김영수 도강해 박기영 박미정 박승호 박임상 신광련 신장미 이서연 이석우 이정량 이종완 장순명 장충길 정의관 최춘희 하경석 한명환 각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김태욱 류휘열 방태표 서숙영 석보리 성영식 손진호 신종욱 신한윤 여환주 이서현 이운호 이해수 임경숙 채명관 한정화 각 2만원 ▷강진희 고장환 곽민정 구성민 권보형 권재현 김균섭 김상근 김상일 김성옥 김우현 김태상 김태천 문민성 박건우 박애선 박종범 박홍선 배정도 백진규 서제원 성영아 우순화 유승헌 윤경선 이성우 이영수 이운대 이은미 이재민 이정현 장문희 조영식 최경철 편재민 한동엽 각 1만원 ▷서형덕 유명희 각 5천원 ▷김서연 2천원 ▷김기만 조규범 각 1천원

▷'크로스핏힘식구들' 15만원 ▷'주님께감사' 13만원 ▷'주님사랑' 10만원 ▷'김재연 힘내세요' '재원수진' '힘내세요(국민은행)'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무명(국민은행)' '지원정원' 각 3만원 ▷'석희석주' 2만원 ▷'무명(우체국)' '지현이동환이' '힘내요!' '힘내세요(하나은행)' 각 1만원 ▷'지성이' '채영이' 각 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