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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날아간 '코리안 드림', 곁에는 아픈 남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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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3-09 15:03     Hit : 340    
Poster : 관리자 Position : Tel : E-mail : donga@dongatol.com    

오늘도 정태숙(가명·72) 씨는 복지관에서 받은 라면을 찬장 위에 쌓아둔다. 노인복지관에서 매주 홀몸노인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해주지만 정 씨는 도시락 대신 라면을 택했다. 식료품을 살 돈이 없는 정 씨에게는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라면이 최고의 음식이다.

얼마 전에는 슈퍼마켓에서 팔다 남은 우거지 한 뭉텅이를 발견했다. 그냥 가져가라는 주인의 말에 모조리 가져와 냉장고에 소분해뒀다. 몇 주치의 공짜 국거리가 생겼다는 생각에 정 씨는 마음이 놓였다.

사실 정 씨가 이토록 허리띠를 졸라매고 사는 것은 뇌졸중으로 누워있는 남편 김대희(가명·80) 씨 때문이다. 정 씨마저 각종 병으로 일할 형편이 못돼 소득이라곤 연금과 기초생활수급비 60만원이 전부지만 남편의 병원비, 기저귀 값을 몽땅 내고 나면 쓸 돈이 없다.

◆돈 벌러 한국 돌아왔지만 남편 병간호만

정 씨는 재외 교포였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중국 길림성으로 이민 간 정 씨. 그곳에서 탈북민이던 남편을 만났고 농사를 지으며 가정을 꾸렸다. 형편이 어려워 세 자녀도 학교는커녕 모두 농사일에 매달렸다. 하지만 자녀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똑같은 삶이 이어졌다. 정 씨는 어떻게든 돈을 벌어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홀로 한국행을 택했다.

지난 2006년 정 씨는 강원도 삼척의 한 식당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돈 벌어 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라' 정 씨는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날마다 버텼다. 하지만 중국에 있는 가족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정 씨가 마음이 변해 도망갔다는 것이었다. 그 길로 의심 많던 남편도 한국으로 들어와 경기도 성남에서 고물을 팔며 돈을 벌었다. 때마침 성남에 남편의 여동생이 터를 잡고 있었다.

남편이 입국한 지 채 한 달도 안 된 어느 날. 정 씨의 전화가 울렸다. 대희 씨가 걸음을 이상하게 걷는다는 시누이의 말이었다. 정 씨는 당장 병원에 데려가 달랬지만 시누이는 그냥 두면 괜찮다는 말만 반복했다. 돈 때문이었다. 결국 뒤늦게 정 씨가 찾은 시누이 집, 남편은 그 길로 바로 쓰러졌다. 중풍이었다.

정 씨는 결국 한국에서 돈을 넉넉히 벌어 보지도 못한 채 남편 병간호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중국에 있던 아들들이 돈을 벌고자 번갈아 가며 한국에 들어왔다. 다행히 큰아들의 회사 사장의 도움으로 대구로 거처를 옮긴 이들은 한 컨테이너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정 씨 역시 집에 남편을 눕혀 두고 식당일과 폐지를 주우며 손을 보탰다.

◆죽음 두려워 짙어지는 우울증…돈 걱정에 가슴만 내쳐

돈을 벌기 위해 뭉친 가족은 돈 때문에 다시 흩어졌다.

남편의 증상은 갈수록 심해졌지만 정 씨네 세 남매 역시 돈을 잘 벌지 못했다. 첫째 아들은 자녀가 몸이 아픈 탓에 얼마 뒤 중국으로 돌아갔고, 둘째 아들이 큰 형의 일자리를 물려받았지만 아픈 부모를 더 못 모시겠다며 제 식구와 집을 나갔다. 딸 역시 이혼했고 자녀마저 장애가 있어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렇게 노부부는 둘이서 고군분투하다 결국 지난해 남편의 상태가 나빠져 병원에 들어가게 됐다. 자꾸 밀리는 병원비에 정 씨는 자녀들에게 연락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호통뿐이다.

정 씨의 몸과 마음에도 병이 가득하다. 심장병, 허리 질환에다 우울증까지 있어 매일 밤 수면제 없이는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 얼마 전 고독사로 발견된 이웃의 소식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한층 커간다. 다행히도 복지관의 도움을 받아 임대아파트로 이사도 오게 됐고 밀린 병원비도 해결할 수 있게 됐지만 당장 앞으로가 걱정이다.

그러는 사이 병원에 입원한 남편은 하염없이 아내를 기다리는 중이다. 정 씨는 남편에게 간식이라도 넣어주고 싶지만 돈이 없다. 한번은 남들이 먹는 걸 쳐다보기만 했다는 남편의 말에 정 씨는 가슴을 내친다.

그런 그는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남편 간식이라도 하나 사보고자 아등바등 버티고 있다.

*매일신문 이웃사랑은 매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액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싶은 분은 하단 기자의 이메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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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벌고자 한국 왔지만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 간호만 하는 정태숙 씨에 1,689만원 성금

어린 시절 중국으로 이민갔다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다시 왔지만 남편은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우울증에 걸린 정태숙(매일신문 3월 2일 자 10면) 씨 사연에 44개 단체 135명의 독자가 1천689만4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 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DGB대구은행 100만원 ▷다우약품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이정훈)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하우젠트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태광아이엔씨(박태진)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김영준치과 5만원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더좋은이름연구소(성병찬) 5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박장덕)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이전호세무사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한진도금(배진한) 5만원 ▷해피건강나라(이재억) 5만원 ▷국선도평리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모두케어 2만원 ▷하나회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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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암' 20만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힘내세요(하나은행)' 각 10만원 ▷'매주5만원' '재원수진' '힘내세요(신한은행)'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지원정원' 3만원 ▷'무명' 2만원 ▷'HONG' '지현이동환이' 각 1만원 ▷'지성이' '채영이' 각 2천원